연말 배당시즌 다가와…투자포인트는 ‘배당주’

연말 배당시즌 다가와…투자포인트는 ‘배당주’

입력 2014-10-28 00:00
업데이트 2014-10-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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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경제팀이 배당 촉진 의지를 보여주는 와중에 연말 배당시즌이 돌아오면서 고배당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박스권 장세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배당 기대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주요 금융투자업체들은 상장사 중 올해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정상제이엘에스, 서원인텍, 유아이엘, 동양생명, 하이트진로, KT&G, SK텔레콤, 메가스터디 등을 꼽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배당금을 추정한 종목 중 코스닥 상장사인 정상제이엘에스는 올해 예상 수익률이 6.24%로 비교 대상 종목 중 가장 높았다.

배당수익률은 증권사가 추정한 주당배당금(보통주·현금 기준)을 전일 해당 종목의 종가로 나눈 것이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해 연말에도 주당 420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이 상장사 최고 수준인 7.41%를 기록한 바 있다.

다음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곳은 역시 코스닥 기업인 서원인텍(4.39%)과 유아이엘(4.24%)이었다.

두 기업은 지난해에도 각각 2.86%, 4.78%의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중에는 동양생명이 대표적인 배당 유망주로 꼽혔다. 동양생명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4.04%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3%대의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총 17곳이다. 이는 작년의 2배 수준으로 최근의 배당 확대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3.96%), KT&G(3.55%), SK텔레콤(3.44%), 메가스터디(3.40%), 파트론(3.39%), 지디(3.28%), SK이노베이션(3.23%), 진양홀딩스(3.23%), 대덕전자(3.22%), GS(3.20%) 등이 이에 해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 경제팀의 증시 정책의 초점이 배당 증진에 맞춰져 있는 만큼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나 앞으로 배당정책이 우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큰 종목들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현대차그룹 내 주요 기업들도 앞으로 배당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중간 배당도 검토하겠다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와 저금리 기조 고착화 등으로 배당수익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고 그간 새 경제팀도 배당주에 대한 부양 의지를 강력히 표명해왔다”며 “최근 한국거래소의 신 배당지수 발표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를 더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9월 이후 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장 수익률을 밑돈 배당주가 많았지만 연말까지 놓고 보면 배당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면서 “일부 대형 우선주들이 보통주보다 먼저 가격 탄력을 회복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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