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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증권주…주식·채권 값 하락에 8%대 폭락

잘나가던 증권주…주식·채권 값 하락에 8%대 폭락

입력 2015-05-06 15:49
업데이트 2015-05-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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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잘 나가던 증권주가 6일 8%대나 폭락,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8.03% 떨어진 2,431.91로 거래를 마감했다.

KDB대우증권이 11.78% 폭락한 가운데 교보증권(-10.46%), KTB투자증권(-9.86%), 유진투자증권(-9.53%), 삼성증권(-9.49%), 현대증권(-7.91%) 등 대다수 증권주의 가격이 급락했다.

증권주는 연초 이후 60% 이상 급등하며 한동안 증시의 주도주로 꼽혀왔다.

그러나 증시의 조정 가능성과 채권금리 반등(채권값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우려가 불거지면서 대거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지난달 24일 장중 2,190선에 바짝 다가서며 사상 최고치 돌파에 대한 기대를 키웠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본격적인 조정국면 진입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권주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증시의 거래대금 증가세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하루 평균 10조원을 넘은 거래대금은 이날 7조원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증권사의 채권 평가이익 부문에도 빨간등이 켜졌다.

국내 채권금리는 선진국 금리 영향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으로 최근 열흘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4일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89%로 10거래일 만에 0.2%포인트 뛰었다.

채권 금리의 상승은 시중 금리 하락에 베팅하면서 10조원 안팎의 채권을 공격적으로 운용해온 대형 증권사들에 큰 평가손실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KDB대우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채권 보유물량이 가장 많은 증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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