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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숨고르기…2,100선 회복 실패

코스피, 또 숨고르기…2,100선 회복 실패

입력 2015-05-12 16:08
업데이트 2015-05-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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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상승 부담…코스닥도 나흘만에 하락

코스피가 12일 반등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이며 2,100선 재진입에 실패했다.

3일 연속 가파른 상승 행진을 벌이던 코스닥 지수도 700선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3%) 내린 2,096.7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포인트(0.15%) 오른 2,100.63으로 출발했으나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우하향으로 방향을 굳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7억5천만 유로(약 9천150억원)를 상환일보다 앞당겨 지급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불식시켰지만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는 미흡했다.

그러나 시장 내부에서는 조정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이어진 유동성 장세에 경기 개선에 대한 확인이 더해지면 주식시장 상승 시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초 이후 코스피의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재차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중국 증시 조정, 그리스 협상 노이즈가 복합 다발적으로 반영되며 코스피가 8거래일 동안 100포인트 이상 급락했지만 일련의 변수들이 무게감을 줄이며 대외 변수들이 안정감을 찾아감에 따라 코스피 가격 조정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그 규모는 49억원에 그쳤다. 개인이 75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지만 기관이 89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증권주가 전날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2.7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의약품(-0.96%), 운수창고(0.79%), 의료정밀(-0.61%), 전기·전자(-0.53%), 기계(-0.48%)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2.06%), 보험(1.04%), 통신업(-0.98%), 음식료품(0.89%), 전기가스업(0.71%), 건설업(0.66%)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액면분할 후 반등에 성공했던 아모레퍼시픽(-2.96%)이 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대장주인 삼성전자(-0.37%)와 현대차(0.29%), SK하이닉스(-0.54%), POSCO(-0.19%) 등이 하락했다.

한국전력(0.64%), 삼성생명(3.29%), 신한지주(2.51%), 기아차(0.9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690선을 내주고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0.80%) 내린 686.74에 장을 마쳤다.

내츄럴엔도텍은 8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2천5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3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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