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거래금액 15억 2000만원

하루 평균 거래금액 15억 2000만원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5-08-25 17:52
업데이트 2015-08-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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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시장 K- OTC 출범 1년… 거래 종목 수 137개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외 주식시장인 K-OTC(Korea over-the-counter)가 25일로 출범 1년을 맞았다. K-OTC는 중소·벤처기업을 포함한 국내 모든 비상장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곳이다. 200만주가 안 되던 한 달 거래량은 600만주를 훌쩍 넘어섰다. 100개 남짓이던 거래 종목 수도 137개로 늘었다.

K-OTC를 운영하는 금융투자협회는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이 15억 2000만원이라고 이날 밝혔다. 일단 ‘양적’ 지표는 양호하다. 지난해 8월 출범 당시 104곳(112개 종목)이던 거래 기업 수는 132곳(137개 종목)으로 늘었다. 한 달 거래량도 1년 새 179만주에서 687만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28조원에서 13조원으로 줄었다. ‘대어급’인 삼성SDS와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11월과 올 7월 각각 상장에 성공하면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사’ 갔기 때문이다. 금투협회 측은 “외형이 두드러지게 커지지는 않았지만 성장성 높은 중소·벤처 기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유지되는 등 시장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전신인 제3시장이나 프리보드에서 지적되던 허수 호가 및 결제 불이행 문제가 K-OTC에서 상당 부분 개선된 것도 성과로 꼽힌다.

다만 소액주주가 수천 명이 넘는 기업이라도 모집이나 매출 실적이 없으면 거래될 수 없는 점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협회 측은 “거래 종목 제한은 (K-OTC)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이라면서 “기업정보 제공에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규정 개정 등을 통해 비상장회사 주식뿐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이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거래 대상을 넓혀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5-08-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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