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둔화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낮아질 듯”

“美경기둔화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낮아질 듯”

입력 2015-09-18 08:52
업데이트 2015-09-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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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원화 소폭 강세 가능성…연말 원/달러 환율 1,160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내년 1분기까지 미국의 경기 둔화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글로벌 주식 시장의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박정우 연구원은 “FOMC 성명서에서 지적했듯 해외 경기 불안과 금융 환경에 대한 우려가 이번 동결의 핵심 이유”라며 “예상보다 다소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했고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예상 경로도 지난 6월보다 더 낮아졌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는 미국의 산출갭(실제성장률-잠재성장률)이 한번 플러스로 전환하면 추세적 상승의 형태를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그런 형태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플러스 전환을 해도 물가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향후 낮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과도한 신뢰도 함께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연말까지 한국 시장에서 떠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원화가 소폭 강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이 긴축적 동결을 유지할 경우 연말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조8천억∼2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0원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9월은 금리가 동결됐지만 10월이나 12월 인상론 등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숙제로 남았다”며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되긴 했지만 아직 신흥시장 지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시장도 신흥국 자산에 대한 약세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의 추가적인 지수 상승은 제한적”이라면서 “대형주 상대 강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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