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후유증’…코스피, 1,920선으로 후퇴

‘연휴 후유증’…코스피, 1,920선으로 후퇴

입력 2015-09-30 10:25
업데이트 2015-09-30 10: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계 증시 급락 여파…코스닥도 동반 하락

30일 추석 연휴를 마치고 5거래일 만에 다시 문을 연 증시가 속절없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피가 27.39p(1.41%) 내린 1,915.46, 코스닥이 9.27p(1.36%) 내린 673.43에 개장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7.39p(1.41%) 내린 1,915.46, 코스닥이 9.27p(1.36%) 내린 673.43에 개장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8포인트(0.92%) 내린 1,924.9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7.39포인트(1.41%) 내린 1,915.46로 출발한 뒤 낙폭을 조금 줄였지만 비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추석 연휴기간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세계 주요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모습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시장 흐름이 ‘안도’에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라는 경기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불안’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러 강세 압력 지속 및 신흥국 통화지수 재하락 반전’ 조합이 나타나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증시 이탈 재현 조짐과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7억원, 541억원 상당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홀로 1천178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108억원 상당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약품(-4.03%), 철강·금속(-2.05%), 건설업(-1.96%) 기계(-1.67%), 의료정밀(-1.42%) 등의 낙폭이 눈에 띄었다. 보험(0.93%), 통신업(0.19%) 등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당수 하락했다.

삼성전자(-0.63%), 현대차(-0.93%), 한국전력(-1.12%), 삼성물산(-1.02%), SK하이닉스(-2.47%) 등이 약세였다. 반면, 현대모비스(1.57%), 아모레퍼시픽(2.18%), LG화학(1.69%)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세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1.47%) 하락한 672.64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192억원 상당을 동반 매도했고 개인 홀로 33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4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