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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1,950선서 ‘주춤’…외인은 6일째 사자

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1,950선서 ‘주춤’…외인은 6일째 사자

입력 2016-03-04 15:17
업데이트 2016-03-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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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거래일 연속 상승…종가 기준 한 달 만에 670선 돌파

코스피는 4일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물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13%) 내린 1,955.6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16포인트(0.11%) 내린 1,956.01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도세 속에 1,950선을 잠시 하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사자’로 방향을 바꾸며 1,950선 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최근 국내 증시가 국제유가 안정 및 글로벌 정책 기대감 등으로 단기 급등함에 따라 차익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는 두 달 만에 1,950선을 회복했는데, 이는 연중 저점(1835.28)에 비해 1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간밤 국제유가가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하락 마감한 점,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와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통화정책회의를 확인하려는 관망세 확대 등도 지수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는 등 코스피의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며 “최근 정책 기대 등으로 급등한 국내 증시에 가격 부담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322억원어치를 팔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특히 펀드 환매 등에 따른 투신권(-1천61억원)과 사모펀드(-848억원) 쪽에서의 매물이 많았다.

글로벌 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외국인은 1천6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이어나갔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바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67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4천912억원, 거래량은 3억1천만여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3.25%), 증권(1.32%), 철강·금속(1.30%), 금융업(1.29%) 등은 상승한 반면 음식료품(-2.64%), 통신업(-1.33%), 화학(-0.70%), 의약품(-0.6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4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17%), 삼성물산(-0.32%) 등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0.44%), 아모레퍼시픽(0.40%), NAVER(0.49%) 등은 소폭 강세였다.

이란발 대규모 선박 수주 기대감에 대우조선해양(8.62%), 삼성중공업(5.65%), 현대중공업(4.55%) 등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북한의 핵탄두 실전 배치 위협에 빅텍(4.19%) 등 방산주도 들썩였다.

천일고속은 보통주 1주에 6천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현정은 회장이 등기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21.04% 급락했다. 오뚜기는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12.08%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83포인트(0.72%) 오른 673.84로 장을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67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5일(681.31)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1.43포인트(0.21%) 오른 670.44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유지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9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원 내린 1,203.4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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