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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앞둔 관망세 속 상승…장중 1,980선 회복

코스피, FOMC 앞둔 관망세 속 상승…장중 1,980선 회복

입력 2016-03-16 10:30
업데이트 2016-03-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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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즈컴바인 급락 후 급등세…한때 코스닥 시총 2위 올라

코스피는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 장중 1,9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96포인트(0.51%) 오른 1,979.9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1,971.58로 장을 시작한 뒤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유지하며 한때 1,980선에 올라섰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상황에서 글로벌 정책 이벤트의 대미를 장식할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수를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에 발표될 FOMC 성명서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하다”면서도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최근 고용 데이터를 중심으로 고용시장 개선 조짐을 들어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되 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dot plot) 하향 조정과 함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내리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증시가 하락한 것은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0포인트(0.13%) 상승한 17,251.5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8%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5%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공급 과잉 우려가 이어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4센트(2.26%) 내린 배럴당 36.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9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 원과 4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13%)와 철강·금속(-1.77%), 건설업(-2.37%)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화학(1.14%)과 의약품(1.81%), 전기가스업(1.49%), 증권(1.77%)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32%)와 한국전력(1.88%), 현대모비스(1.01%), 아모레퍼시픽(2.66%), LG화학(0.99%)이 오른 반면 삼성물산(-0.33%), SK하이닉스(-1.00%), POSCO(-2.62%) 등은 내림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자본 잠식으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첫날 5.57%의 강세를 보였다.

동원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59%) 오른 697.43을 나타내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1.11포인트(0.16%) 오른 694.45로 개장한 뒤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최근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코데즈컴바인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 반전해 한때 699.71까지 치솟아 700선에 근접했다.

이날 한때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오른 코데즈컴바인은 전날까지 9거래일간 551%나 폭등해 한국거래소가 시세 조종이나 주가 조작 가능성 등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하면서 이날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9시10분께 상승세로 돌아선 뒤 장중 최고 21.84%까지 치솟는 급등락 장세를 연출했다.

코데즈컴바인에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까지 발동됐다.

정적 VI는 개별 종목의 일시적 주가급변을 억제하고자 도입한 제도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일정 비율 이상 급등락할 경우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제동을 거는 장치로 자주 발동된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최대주주가 중국 최대 종합 엔터기업인 화이브라더스로 바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엑세스바이오는 빌앤드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조성한 GHIF펀드로부터 800만 달러(약 9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는 소식에 3.05%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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