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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의 시대… 토요타·구글의 생존 비결은 ‘리질리언스’

예측불허의 시대… 토요타·구글의 생존 비결은 ‘리질리언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6-03-31 11:46
업데이트 2016-03-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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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중반까지 승승장구하던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09년 급발진 문제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로 사세가 휘청거렸다. 예기치 못한 위기에 직면했던 토요타는 부품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이라는 전략으로 다시 전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삼정KPMG(대표이사 김교태)는 31일 토요타, 구글, GE, 후지필름 등의 위기 극복 사례와 전략을 담은 ‘리질리언스: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기업의 성공적인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이 리질리언스(Resilience)에 있다고 봤다. 리질리언스는 어떤 충격이 가해져 변형이 됐을 때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성질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리질리언스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인(認)·극(克)·행(行) 3가지가 제시된다. 3가지 개념은 각각 미래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인지력, 위기를 이겨내고 전보다 더 발전하는 극복력, 목표와 전략을 위해 과감하게 움직이는 행동력을 의미한다.

후지필름의 경우 디지털카메라의 출현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으나 원천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로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GE는 100년 전통의 가전사업과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금융 부문을 정리하고 세계 10대 소프트웨어회사가 되겠다고 과감히 선언했다. 최근 ‘알파고’로 주목 받은 구글은 인공지능 연구 강화를 위해 관련 팀들을 통합해 미래의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추어에 따르면 1990년 50년이던 기업의 평균수명이 2010년에는 15년으로 단축됐고 2020년에는 10년으로 짧아진다. 저성장의 장기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오늘날 기업들의 민첩한 대응과 강한 회복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새로운 기회 창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성장의 비결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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