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입력 2012-12-22 00:00 업데이트 2012-12-22 00:00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2012/12/22/20121222026001 URL 복사 댓글 14 닫기 이미지 확대 보기 꼬리/김수복막다른 골목에서배가 고프거나,오래 길 끝에 박혀 나가지 못했을 때, 사랑도 식어서 해가 질 때, 그 꼬리를 잘라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산문(山門)의 산그늘 외진 꼬리도, 오지 않는 새벽을 기다리는 가로등의 꼬리도, 아, 그림자가 길어지는골목 안에서 꼬리를 자르고쫓아오던 반민주(反民主)의 몸통도 잘라버리고 싶었다 2012-12-22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