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바른 말글] 가능성이 높다/손성진 논설주간

[바른 말글] 가능성이 높다/손성진 논설주간

손성진 기자
입력 2017-08-28 17:52
업데이트 2017-08-28 18: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확률이 크다”, “확률이 높다” 중에서 어느 것이 맞을까. 대체로 수치로 환산될 수 있는 것은 ‘높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한다. 확률은 정확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수학적인 개념이므로 “확률이 높다”로 쓴다. 반대로 수치로 나타내기 어려운 ‘효과’는 ‘효과가 높다’보다는 “효과가 크다”로 쓰는 게 어울린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어느 쪽일까. 신문 기사를 보면 “가능성이 크다”보다 “가능성이 높다”로 쓰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가능성은 효과처럼 수치로 환산하기 쉽지 않은 개념이다. 따라서 “가능성이 크다”로 쓰는 게 맞을 듯하다. 그러나 가능성 또한 꼭 수치화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니 재단하듯이 틀렸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가능성이 60%면 “높은” 쪽이다.
2017-08-29 30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