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는 비비안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주류스타의 속옷모델 기용에 바람을 몰고온 주인공이다. 현재 비비안의 모델은 김남주보다 아홉살이 적은 송혜교(24)다.
드로르는 비비안을 생산하는 남영 L&F의 또 다른 란제리 브랜드. 김남주와 송혜교는 한 지붕에서 동거하는 자매모델인 셈이다. 송혜교가 귀엽고 섹시하게 비비안의 이미지를 자랑하고 있다면, 김남주는 드로르 CF에서 원숙한 여성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김남주가 가슴 굴곡이 드러나는 긴 드레스 차림으로 호수 수풀가에서 반딧불을 잡으려고 애쓴다. 잡힐 듯하다가 마는 반딧불을 따라가던 그의 앞에 문득 한 남자가 나타나 두 손 가득 반딧불을 건넨다. ‘내 가슴에 사랑이 들어온다. 드로르’라는 카피로 다소 어려운 제품명을 시청자의 뇌리에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여심을 자극한 이 CF에서 김남주는 근래 출연한 광고 가운데 가장 화사한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조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