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비, ‘이름 때문에~’ 입력 :1970-01-01 09:00:00 수정 :1970-01-02 00:00:00 KBS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에 출연중인 비(사진)가 이름 탓에 고초를 겪었다. 비는 지난 11일 새벽 남산 공원에서 신민아를 보호하기 위해 그를 감싸안고 몰매를 맞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런데 자동차 한대가 반파될 정도로 격결한 격투신에서 비는 몰매 뿐 아니라 비까지 함께 맞았다. 당초 대본에는 비가 내리는 설정이 없었지만 연출자인 김규태 PD가 갑자기 비를 뿌릴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비와 신민아는 뚝 떨어진 기온 속에서 폭우에까지 시달리며 덜덜 떨어야 했다. 김 PD의 결정에 대해 스태프들은 “매만 맞아도 될 비가 비까지 맞게된 것은 그의 특이한 이름 때문일 것”이라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김도훈기자 d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