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2009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해외 훈련 중에도 미니홈피를 꾸준히 직접 꾸미고 있는 김연아는 “내가 왜 괜한 걱정을 하고 겁냈을까. 이번 월드는 내 인생을 건 일이었는데 타이틀을 또 다시 놓치면 어쩌나 이런 생각을 수없이 했다.”고 대회에 앞서 걱정이 많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잘하고 있어도 잘할 자신이 있어도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그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두렵다.”고 심적 부담이 컸음을 밝혔다.

 팬들로부터 ‘대인배 김슨생’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실수를 저질러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 온 김연아였지만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는 걱정과 부담이 컸음을 대회가 끝나고서야 밝힌 것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내가 생각한대로, 상상한대로 이루어가고 있다. 한계단 한계단 내가 원하는 자리로 올라가고 있는 느낌. 지난 날들의 시련이 오늘의 나를 위한 거였구나.”라며 마지막으로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후 김연아 안티를 표방한 인터넷 카페가 생겨났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팬들은 “요즘 말 나오는 기사들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거 하나하나 신경쓰다보면 끝도 없답니다.”라며 김연아를 격려했다.

 한 네티즌은 “김연아 안티까페는 일본 추종자나 일본인이 만든 것이 거의 틀림없다. 포털사이트의 인조이재팬에서 일본과 격렬한 설전을 벌였던 경험에 비추어 일본인들이 김연아를 조롱하던 모습과 지금의 안티까페 모습이 똑같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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