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주연한 영화 ‘포화속으로’(이재한 감독) 촬영장에서 세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아이 교육과 자식 자랑에 관한 수다를 떨었다. 이 영화의 한 관계자는 “서로 영화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지만. 그보다는 가정과 아이들에 대한 얘기로 밤새는 줄 몰랐다”며 “특히 차승원 씨가 올해 아들을 대학에 보낸 만큼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두 배우에게 말했다”고 귀띔했다.
세 사람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애처가로. 자식 사랑이 유별나다. 차승원은 지방에서 영화 촬영을 할 때마다 “막내딸 예니가 너무 보고 싶어 걱정”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서울 강남에서는 ‘차승원보다 예니 아빠’로 더 유명하다는 그는 딸과 함께하는 유치원 행사에는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한다. 김승우 역시 촬영이 없는 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뮤지컬 공연이나 야구를 보러 가는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 얼마 전 장동건-고소영 결혼식에 아들 룩희를 공개한 권상우 역시 바쁜 스케줄을 쪼개 아이와 함께 축구공 놀이를 하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