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의 선행이 알려져 네티즌들이 박수 갈채를 보내고 있다. 박명수가 자신의 집 가사 도우미였던 조선족 여성의 남편 암 수술비를 지원해줬다는 얘기다.

 자신을 20대 후반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난 8일 오후 한 포털게시판에 “박명수씨가 내 친구 A를 도왔다.”는 글을 올렸다.

 
개그맨 박명수
이에 따르면 A의 어머니는 서울 여의도 박명수의 자택에 가사 도우미로 일을 했다. 그는 “박명수씨는 굉장히 자상한 편이라고 한다. 아침 출근 전에 빵을 굽거나 과일을 갈아서 오히려 친구 A의 어머니에게 드리기도 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박명수의 자상함을 강조하면서 또 다른 ‘감동 실화’를 전했다.

 ”올해 초, 친구 아버지가 암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박명수씨가 수술비에 보태라고 3백만원을 줬다고 들었다. (액수를 밝혀도 될지 모르겠다.) 아주머니가 박명수씨에게 직접 말한 건 아닐텐데 박명수씨 부인이 그 처지를 전했을 거고, 같이 상의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암 수술비를 마련할 형편이 안 된다는 얘기에 선뜻 치료비를 대줬다는 얘기다. 이 네티즌은 친구에게 이 얘기를 전해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A의 아버지는 지난 6월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친구의 마음 아픈 가족사이기 때문에 글 올리기가 좀 망설여졌다.”며 “하지만 진심으로 박명수씨 부부에게 감동했고 내 친구와 가족도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얘기를 들은 네티즌들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 정말 박명수는 그릇이 크다.”, “TV에선 ‘악마’라고 나오지만 박명수는 진짜 천사다. 존경스럽다.”고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한편 박명수는 지난 4월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치킨집 ‘알바생’의 딱한 처지를 듣고선, 대학 학비를 아무 조건없이 빌려줬다.’는 얘기가 알려져 네티즌의 심금을 울린 적이 있다.

 현재 박명수는 거성엔터테인먼트를 차리고 후배 개그맨들과 가수들을 키운다. 9월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개그맨 김경진·유상엽과 계약을 마쳤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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