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뵨사마’ 이병헌(40)이 ‘폭풍 인터뷰’에 몸살을 앓게 됐다.

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김지운 감독)의 등급심사 일정이 지연되고 덩달아 기자시사회가 개봉예정일 하루전인 11일로 잡히면서 국내외 언론의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을 한꺼번에 소화해야 할 상황이 됐다.

통상적으로 기자시사회는 영화 개봉 2~3주전쯤 이뤄지고 배우들은 이후 본격적인 언론 홍보에 나선다. 하지만 ‘악마를 보았다’의 경우 수위 높은 잔인성. 폭력성 등의 문제로 두차례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면서 전체 일정이 늦어진 것. 이때문에 이병헌은 모든 인터뷰 일정을 폭풍처럼 진행하게 됐다.

영화사측은 “예상치 못한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으로 배우들의 홍보스케줄이 지연돼 당초 인터뷰를 국내 언론으로 제한했지만. 한류스타로서 이병헌의 위상을 반영하듯 해외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져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10일까지 인터뷰를 신청한 일본 매체만 1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화사측은 두차례 심의에서 모두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악마를 보았다’를 부분 수정해 지난 6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제출. 11일 오전 심의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제한상영가 등급은 지정된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할 수 있으나 국내에는 제한상영관이 사실상 없어 ‘개봉 불가’에 가깝기 때문이다.

남혜연기자 whice1@spo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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