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들의 의리도 만만치 않다!’

고현정(영화배우) <br>안주영jya@seoul.co.kr
고현정(38). 김태희(30). 이민정(28) 등 톱 여배우들이 남다른 의리로 출연작을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CF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세 여배우는 까다롭게 차기작을 선택하는 가운데에도 PD 및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다음 작품 혹은 프로그램 출연요청에 흔쾌이 ‘오케이!’를 외치며 ‘여배우들의 의리’를 과시했다.

이민정
김태희와 이민정은 드라마에서 자신의 매력이 제대로 빛나게 해준 PD들의 후속작에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

지난해 KBS2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연기력 논란’을 잠재운 김태희는 한번 더 양윤호 감독과 의기투합했다. ‘아이리스’ 이후 영화 ‘그랑프리’(9월 16일 개봉)를 계획하던 양 감독은 김태희가 드라마에서 보인 실감나는 액션과 연기열정을 높이 평가했고. 김태희 역시 자신을 믿어준 감독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영화 관계자는 “김태희씨가 ‘아이리스’ 촬영으로 많이 지쳤음에도. 양윤호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이민정은 첫 주연작인 SBS드라마 ‘그대웃어요’의 이태곤PD가 준비하는 MBC 단막극 ‘도시락’ 촬영을 위해 이번 주 자신이 첫 주연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김현석 감독·9월16일 개봉)홍보를 잠시 중단했다. 중년남녀의 사랑을 다룬 ‘도시락’에서 이민정은 이와는 또다른 20대들의 알콩달콩한 사랑연기를 선보인다. 이민정은 “우리 감독님이 하는 작품이면 언제든지 달려 가야한다”며 영화 홍보를 잠시 미루고 지난 23일 지방의 드라마 촬영장으로 향했다.

오는 29일 방송될 MBC ‘꿀단지-알까기 제왕전’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고현정 역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여운혁PD와의 친분으로 1년 7개월 만에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 예능출연을 자제해온 고현정의 ‘알까기’출연은 그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MBC관계자는 “고현정의 ‘알까기’출연은 지난해 자신을 ‘무릎팍도사’에 섭외한 여운혁PD와 인연으로 성사됐다”면서 “당시 고현정은 ‘무릎팍 도사’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친근함과 호감을 얻어 흡족해한 것으로 알고있다. 여PD의 또한번의 제안에 고현정이 의리로 출연했다. 덕분에 녹화도 유쾌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교류 제휴매체인 스포츠서울 기사입니다.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스포츠서울에 있습니다.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