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배우들 기꺼이 팔불출 대열 합류!”

영화계 아빠 배우들이 요즘 자식사랑에 한창이다.
영화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 배우 장동건 스틸컷


4일 새벽 배우 장동건(38)이 연예계 지인들에게 “나 아빠됐다!”며 들뜬 목소리로 득남 소식을 전한 가운데. 영화계 다른 아빠 배우들 역시 자식 자랑으로 신세대 아빠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장동건은 박중훈. 주진모 등에게 전화로 기쁜 소식을 알렸고 이들은 트위터 등에 축하글로 화답했다.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설경구(42)도 아들 자랑에 동참했다. 지난 8월 득남을 한 설경구는 이미 3살과 5살 두 딸의 아빠인 김인권에게 “우리 애는 태어날 때 부터 옹알이를 하더라. 천재다”며 자랑을 늘어놨다. 김인권은 “역시 아빠들은 다 똑같다. 설경구 선배님도 다르지 않더라. 너무 행복해 보여 좋았다”고 귀띔했다. 현재 차기작을 고르고 있는 설경구는 요즘 집에서 아기보기에 한창이라는 후문이다. 한 영화계 한 지인은 “애가 아빠를 유독 많이 따라 쉬는 기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있다. 또 조만간 촬영에 들어가면 바빠지니 조금 여유가 있을 때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내년에 셋째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김인권(32)도 설경구와 비슷한 팔불출 아빠다. 김인권은 “나를 지탱해주는 원동력은 두 아이와 아내다. 특히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아이들이 세상밖으로 나왔고 일이 잘 풀렸다”며 남다른 부정을 보였다. 영화 ‘방가?방가!’개봉전 인터뷰에서 그는 “첫 아이 때 SBS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를. 둘째 아이 때 영화 ‘해운대’라는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면서 “셋 째 아이 임신무렵 생애 첫 주연작인 영화 ‘방가?방가!’를 만났다. 흥행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소개한 바 있다. 김인권의 예언이 적중한 듯 지난 달 30일 개봉한 저예산영화 ‘방가방가’는 지난 주말 2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알찬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각각 6살. 3살인 개구쟁이 두 아들을 둔 류승룡(40)은 휴대폰 메인화면을 아내와 두 아들이 함께 껴안고 있는 사진으로 해놓은 뒤 “우리 가족이다”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한껏 자랑을 하고 있다. 예쁜 엄마의 이목구비와 아빠의 늠름한 모습을 닮은 두 아들의 모습에 주위 사람들은 “든든하겠다”며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류승룡은 “세상에 가족 만큼 날 이해해주고. 든든한 게 없는 것 같다”면서 “아무리 피곤해도 두 아들과 아내를 보면 힘든줄 모른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보였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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