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나가수’의 신정수PD를 포함한 제작진은 기자간담회에서 ‘나가수 시즌2’, ‘JK김동욱 하차강압설’, ‘캐스팅 의혹’, ‘스포일러 대처’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신 PD는 방송 초기부터 논란이 너무 많았고, 사회적 관심이 너무 큰 탓에 가수들, 관계자들의 말 한마디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옥주현의 등장으로 불거진 출연진 캐스팅 의혹에 대해서는 “자문위원단 의견과 청중평가단 추천을 받고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의견을 받아 최종결정한다”고 해명했고, JK김동욱 하차에 대해선 “결과 발표 당일 김동욱이 무슨 말을 하려 하기에 만류했지만 다음날 연락이 와 룰을 어긴 것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자진하차하겠다고 했다”고 하차 배경을 밝혔다.
이밖에 스포일러로 인해 참담한 심경이지만 법적대응은 할 수 없었다는 것, 아이돌 중심이 될 것이라 알려진 ‘나가수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도 상세히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제작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캐스팅과 관련해 “시청자와 네티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이 맞냐”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갑작스런 룰 변경에 대한 해명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PD가 기자회견 했다고 해서 속시원해질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전해진 얘기들 그대로였다”, “방송 초기 ‘나가수’의 분위기를 이미 잃었다. 권력을 행사할 마음이 없다지만 ‘나가수’ 제작진이 권력자로 보인다”, “옥주현 투입 직후 룰 변경이 가장 궁금하다. 그것에 대해 해명해달라”, “시청자 의견을 좀 더 반영해달라”, “스포일러를 보다 보면 청중평가단으로는 알 수 없는 내용이 훨씬 많다. 내부의 문제 아닌가”라며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반면 “’나가수’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 “온갖 루머 속에 고생하는 제작진이 더 힘을 내서 더 재밌고 즐거운 방송을 만들어 달라”, “어떤 가수든 좋다. 새로운 모습, 가창력을 보여주면 된다”는 등 응원의 목소리도 많았다.
한편 오는 19일 방송하는 ‘나가수’에는 이소라-JK김동욱의 빈자리를 메꾸는 새 멤버 장혜진-조관우가 투입돼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다영 기자 dymoon@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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