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모터보트 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연미주는 22일 당시 자신에게 부상을 입혔던 경기도 가평의 수상레저업체 대표 백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부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9단독 정현석 판사는 “백씨 등은 연씨에게 1억29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모터보트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방향을 전환해 사고가 났기 때문에 운전자와 업체 대표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다만 수상레저기구는 이용과정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고 연씨도 위험성을 어느 정도 인식했다고 보이므로 업체 측의 책임을 90％만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로 일을 하지 못한 손해와 치료비. 위자료 등을 고려해 배상액을 정했다.
지난 2006년 SBS ‘연인’으로 데뷔한 연미주는 2008년 7월 가평에서 모터보트에 매달린 땅콩보트를 타다가 운전자 과실로 선착장 철구조물에 부딪쳐 다리뼈가 부서지는 등 전치14주의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현재는 SBS 아침극 ‘태양의 신부’에 출연중이다.
연미주의 소속사 측은 “일부승소이기는 하지만 당시 사고로 한참 활동을 쉰 만큼 배상을 받아 다행이다. 현재 하는 ‘태양의 신부’를 비롯해 앞으로 활동을 더 활발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라고 전했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