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23일 설특집 예능프로그램 중 SBS ‘정글의법칙W’가 전국시청률 12.9%(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정상을 차지했다.
’정글의 법칙W’는 개그맨 김병만이 나서 화제를 모은 ‘정글의 법칙’의 여성버전으로, 배우 전혜빈, 홍수아, 방송인 김나영, 개그우먼 정주리, SBS 아나운서 김주희 등 여자 5명이 나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필리핀 팔라완섬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해 벌이는 미녀스타들의 좌충우돌이 이어지고, 특히 이 과정에서 미녀스타들의 적나라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안방팬들의 시선을 잡아맸다.
제대로 씻을 수 없는 정글에서 생활하다보니 계곡에서 세수하고 민낯으로 활보하는 것은 기본이고, 간이화장실이 마련되기 전 홍수아는 멤버들과 물놀이를 끝낼 무렵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순간적으로 강에다 내 몸에서 나온 물을 버렸다”면서 물에서 실례를 했다고 이실직고해 듣는 이의 귀를 쫑긋 세우게 하기도 했다.
또 힘 하나는 알아주던 김주희 아나운서는 나무를 베기 위해 김나영에게 목마를 태우다가 힘에 부쳐 쓰러지면서 ‘검은 눈물’을 흘려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검은 눈물’은 살짝 그렸던 아이라인이 눈물에 번진 것. 이밖에도 미녀스타들의 여과없는 정글생존기가 안방팬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며 시청률을 정상으로 견인했다.
한편, 설특집으로 마련된 KBS2 ‘개콘브라더스의 완벽한 공연’은 2.7%로 저조했고, 아이유가 활약한 KBS2 ‘세자빈프로젝트 왕실의 부활’과 MBC 설특집 ‘주부가요열창 여왕의 탄생’은 각각 8.6%과 5.8%를 기록했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