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발목잡는 최고의 적은 고두심?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최고의 적은 고두심?

제2의 전성기를 맞고있는 ‘개콘’의 앞길에 SBS주말극 ‘내일이 오면’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12일 방송에서 ‘내일이 오면’은 17.9%(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전국평균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하면 19.5%로 20%에 육박하는 호성적이다. 동시간대 ‘개콘’의 경우 22%를 기록, 지난해 12월25일 연간 최고시청률인 27.9%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상황. 중독성 강한 연속극의 특성을 고려하면, ‘내일이 오면’의 상승세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고두심이 주연을 맡은 50부작 ‘내일이 오면’은 12일 방송된 31회에서 손정인(고두심)이 자신이 직접 경영했던 리조트의 투자자 서인호(최종환)에게 업무제의를 받으며, 극적인 반전을 예고했다.

자수성가한 여사장에서 하루 아침에 치매노인의 간병인으로 전락한 정인의 회심의 복수전이 펼쳐짐에 따라 절정을 향해가는 드라마의 재미도 한층 더해지게 됐다.

극 초반 자신만만하고 오만한 사장의 카리스마를 뽐냈던 고두심은 남편과 비서의 배신으로 무너진 뒤 절치부심하며 더 무섭게 성장해가는 캐릭터로 여성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