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13회에서 전국시청률 38.4%(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률 40% 돌파를 눈앞에 둔 올해 안방극장 최고의 흥행작 ‘해품달’의 주 시청층은 4060세대로 드러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1회부터 13회까지 ‘해품달’의 연령대별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50대 시청자가 평균시청률 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18.3%)와 60대 이상(15.3%)이 뒤를 이었다. 다음은 30대(13.2%), 10대(11.5%), 20대(9.1%), 10세 이하(6.4%) 순이었다.
방송관계자는 “이는 판타지 로맨스사극 ‘해품달’이 젊은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 노년층에까지 폭넓게 어필했다는 방증 아니겠느냐”며 “2030의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TV보다는 인터넷 다시보기나 위성 DMB 등으로 드라마 시청 경로가 다양해져 ‘본방’을 잘 보지 않는 2030세대 시청자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품달’은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사극의 형식에 뛰어난 영상미와 스토리의 힘으로 고른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드라마 주시청층으로 떠오른 40대와 50대 시청자들은 이달 들어 줄곧 20%대의 평균시청률을 기록해 드라마 인기의 견인차가 됐다.
아울러 초반 아역들의 열연에 힘입어 10세 이하와 10대 시청층에게도 반응이 좋다. 오후 10시대 드라마인데도 10세 이하 시청자들의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세여서 눈길을 끈다.
’해품’은 최근 이야기 전개가 지지부진하면서 시청률이 주춤했다가 15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시청률인 38.4%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시청률은 37.1%(10,11,12회)였다.
이날 맨발에 피칠갑된 월(한가인)의 고문 투혼과 월을 둘러싸고 훤(김수현)과 양명(정일우)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시청률이 소폭 올랐다. 월이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월을 두고 훤과 양명의 삼각 러브라인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