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위기가 아니었으면 빅뱅은 해체됐을 것.”

지난해 대마초 사건과 교통사고에 휘말린 빅뱅의 지드래곤과 대성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방송에서 처음으로 솔직하게 심경을 밝힌다. 두 사람은 20일 방송하는 ‘힐링캠프’를 위해 최근 녹화에서 그동안의 심경과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속시원하게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경찰의 ‘대형 기획사 감싸주기식 수사’와 ‘늦은 보도’, ‘짧은 자숙기간’ 등의 의문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했다. 대성도 교통사고 발생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며 부모님도 만나지 못하고 보낸 일주일간의 시간에 대해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1년 만에 다섯 명이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빅뱅은 “데뷔 5년차가 되어가면서 초심을 잃어가고 있었다”면서 다른 아이돌그룹처럼 ‘5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을 보내며 반성도 많이 했고 깨달음도 많았다, 멤버간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다”며 “이번 사건이 아니었다면 빅뱅은 해체했을 지도 모르겠다’”고 솔직히 털어놔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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