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부탁해요 캡틴’이 씁쓸하게 종영했다.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항공드라마를 표방한 ‘부탁해요 캡틴’은 8일 한자릿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22일 축구중계로 한회 결방해 이날 19, 20회를 2회 연속 방송했으며 각각 전국시청률 11.1%(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8.5%를 기록했다.

여성 파일럿의 성장이야기를 그리는데다 공항내 다양한 직업군을 선보이는 만큼 항공기, 기내, 관제탑 세트에 8억원을 투입했고 호주 로케이션 촬영으로 비행 훈련 장면 등을 담아 화려한 볼거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전문직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엉성한 이야기로 초반부터 혹평을 받았고 여주인공 구혜선의 연기력 논란까지 이어졌다. 정나명 작가가 집필을 맡아 1월4일 시청률 9.2%로 시작했다가 시청률 부진에 5회부터 이재연 작가가 합류했지만 이후 휴먼 드라마가 됐다. 정 작가는 10회까지만 대본에 참여하고 빠졌다.

마지막회에서는 다진(구혜선)이 윤성(지진희)의 진심을 받아들이며 다시 행복한 연인으로 돌아갔고 화해와 용서로 주인공들이 1년후를 맞이하는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14, 15일에는 안내상 주연의 2부작 특집극 ‘가족사진’이 방송된 뒤 후속작으로 21일부터 박유천 한지민의 ‘옥탑방 왕세자’가 방송된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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