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비상대책위원회’와 ‘네가지’에서 “고뤠?”, “마음만은 홀쭉하다.”와 같은 유행어를 낳으며 인기가도를 걷고 있는 개그맨 김준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다름 아닌 ‘김준현 엄친아’로 말이다.

개그맨 김준현.
실상은 이렇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MC 신봉선은 “김준현의 아버지가 KBS 간부였는데 김준현이 한 번도 티를 낸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고 김준현 또한 이를 인정하며 “2007년 공채 개그맨이 됐는데 아버지가 2006년에 퇴직하셨다.”고 받아친 것. 이외에도 김준현은 명문대 출신임이 알려지면서 개그계의 엄친아로 떠올랐다. 김준현 외에도 연예계에는 유독 엄친아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엄친아들은 누가 있을까.

 엄친아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벌 못지않은 부를 지닌 스타들도 엄친아로 불린다. 이른바 ‘재벌 2세 엄친아’. 대표적인 경우가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최시원의 부친은 보령 메디앙스 신임 대표이사 최기호 사장이다. 현재, 최시원의 부친은 성공회대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며, 무역회사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시원은 훤칠한 외모에 큰 키, 유명 한류돌의 멤버인데다 연기력도 인정받아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포세이돈’등에 출연한 바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출연했던 배우 이필립도 대표적인 재벌 2세 엄친아다. 이필립의 아버지는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 IT기업인 STG의 이수동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STG는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정직원 1700여명에 전 세계 35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걸그룹 에이핑크의 홍유경도 연매출 1600억 원을 버는 철강 재력가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연예계 대표적인 엄친아로 손꼽히고 있다.

 부모님의 재력 외에도 공부를 잘해 ‘엄친아’라 불리는 연예인들도 있다. 명문대 출신 연예인을 일컸는 ‘고학력 엄친아’들이 그 주인공.

서울대 출신 배우로 유명세를 탄 여배우 김태희(의상학과)를 비롯해 가수 이적(사회학과), 가수 장기하(사회학과)등은 대표적인 ‘고학력 엄친아’이다. 이외에도 최근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신복고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노래 ‘기억의 습작’의 주인공, 가수 김동률과 아카펠라 그룹 스윗소로우 등은 연세대학교 출신 가수로 유명세를 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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