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으로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는 권리세(21) 측이 과거 방북 행사 참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권리세
권리세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16일 <스포츠서울닷컴>에 “재일교포 4세인 권리세가 조총렬 계열 조선학교에 다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에 조선학교가 그리 많지 않고 당시 리세씨가 살고 있는 곳이 작은 마을이어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았다. 한 학년에 5명 정도 다닐 정도였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권리세는 재학 당시 무용에 소질이 있어 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이에 북한에서 진행된 행사에 초청을 받아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파티 공연에 참가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권리세의 방북 공연 참가는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했다며 “초등학생이 정치적인 성향을 가지는 시기는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또 “권리세의 아버지 역시 권리세가 중학교에 다닐 무렵 조총련에서 민단으로 전향했다”며 “권리세는 이후 중학교에 다닐 때도 문화교류 차원의 남북 행사에 참여해 북한을 찾은 적이 있다”고 설명을 보탰다.

특히 이 관계자는 “권리세가 일본인 학교에 다닐 수도 있었지만 가족이 ‘한국사람은 한국말과 문화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조선학교를 다니게 됐던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권리세는 지난해 방송된 ‘위대한 탄생’에서 미스 일본으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던 경력과 뛰어난 실력 등으로 주목받았다. 톱 12에 들어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탈락한 뒤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오영경 기자 ohoh@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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