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파니(26)가 뮤지컬 배우 서성민(27)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파니는 2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파니가 결혼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필리핀 세부의 리조트에서요. 저를 아껴주신 팬분들에게는 뒤늦게라도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답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파니가 지난달 올린 비밀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br>이파니 미니홈피
그는 “저희가 스킨스쿠버를 하다가 만나게 됐는데 처음 사랑에 빠진 곳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둘이 자주 가던 남다르고 뜻깊은 곳이었어요”라고 결혼식 장소를 소개한 뒤 “너무 시끌시끌한 게 부담스럽기도 해서 오빠와 상의해서 좀 조촐히 치렀던 거니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결혼식은 조용하게 가까운 하객분들만 모시고 올렸답니다”라고 비밀 결혼식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파니는 한복을 입고 길을 걷고 비가 오는 처마 밑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콘셉트의 웨딩 화보도 공개했다. 그는 “웨딩 화보는 두 번에 걸쳐 찍었어요. 오빠가 이런저런 많은 사진을 가지고 싶어해서 두 번이나 찍게 됐네요. 길에서도 방황을 많이 해봤어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께 잘사는 모습 보여 드릴게요. 열심히 잘 살 테니 응원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8월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에서 탤런트 이세창의 소개로 만난 이파니와 서성민은 레이싱과 스킨스쿠버 등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친분을 쌓았다. 올 초 서성민이 연극 ‘가자! 장미여관으로’ 무대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해 두 사람의 결혼에 관심이 쏠렸다.

2006년 한국 플레이보이모델선발대회 1위를 한 뒤 연예계에 데뷔, 섹시 스타로 주목받은 이파니는 여섯 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서성민은 뮤지컬 ‘그리스’,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활약하며 공연 중심의 배우로 입지를 넓혀 왔다.

김은정 인턴기자 ejkim@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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