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무한도전!”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인기코너 ‘용감한 녀석들’이 파업으로 결방 중인 MBC 간판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전격 호출했다.

’용감한 녀석들’의 정태호는 1일 방송에서 MBC 로고송 ‘만나면 좋은 친구’를 부르다 “만나면 좋은 친구, 보고싶은데 못 보게 하는 너희들 잘 들어! ‘무한도전’ 보고싶다”고 말하며 관객들과 함께 “무한도전”을 외쳐 화제를 모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박성광은 서수민 PD가 자신의 대타로 개그맨 이문재를 투입하자 “이제 대체 인력을 쓰네? 내가 졌다. 권력을 이길 수 없다. 조용히 노래만 하겠다”고 말해 또 한번 MBC 파업사태를 직접 겨냥해 눈길을 끌었다.

MBC노조는 지난 1월25일 김재철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 2일 현재 160일째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MBC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긴급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프로그램의 핵 김태호PD가 빠진 ‘무한도전’은 22주째 결방 중이다.

’용감한 녀석들’의 용감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7일에도 박성광이 방송말미 ‘언론의 자유’라고 적힌 배를 보여주는 깜짝 퍼포먼스를 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용감한 녀석들의 용감함을 인정한다’, ‘개콘에서 무한도전 외침을 들을 줄이야. 멋지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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