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에 손배소 당해..MBC ‘골든타임’서 간호사 역

최근 전 소속사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당한 배우 송선미가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송선미<br>연합뉴스


송선미는 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살다보면 길을 가다 미친개를 만날 수도 있다. 그 개가 저를 보고 짖으면 내가 반응을 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고(故) 장자연 문건 사건과 관련해 “전 소속 여배우 이미숙, 송선미 및 전 매니저 유장호에 대해 불법행위 등에 대한 혐의로 2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1월에도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송선미는 “내가 아무 잘못을 안 했는데 계속 그런 일이 생기니까 어떻게 그걸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도 계속 소송할 수 있다는 변호사의 말에 너무 답답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골든타임’을 하면서 많은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소속사 관련 문제가 드라마에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골든타임’은 외상외과 의사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의학드라마로 이선균과 황정음이 주연을 맡았다. 송선미는 외상외과 교수 최인혁(이성민 분)의 비서이자 매니저 역할을 하는 간호사 신은아를 연기한다.

이성민과 호흡을 맞추는 그는 “처음 같이 붙는 장면을 찍고 나왔는데 선배님이 ‘이렇게 미천한 저랑 해주셔서 고맙다’고 하셔서 충격받았다”며 “선배님이랑 같이 연기하는 게 큰 행운인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골든타임’은 부산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된다.

고향이 부산인 그는 “사투리를 안 쓴 지가 17-18년 되다 보니 갑자기 사투리를 쓰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촬영하며 부산에 오래 있다 보니 사투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며 웃었다.

’골든타임’은 9일 밤 9시55분 첫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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