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MBC PD 은경표씨(55)를 칼로 찌른 혐의로 구속된 박모씨(53) 사건이 이번주 검찰로 송치된다.

MBC 은경표 전 PD
서울영등포경찰서는 3일 박씨에 대한 사건조사를 마치고, 검찰로 관련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은씨에 대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상태. 경찰조사가 조속히 끝남에 따라 향후 검찰에서 박씨의 흉기피습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호텔 인근에서 은씨에게 “빌려준 돈 2억원을 갚으라”고 했으나 은씨가 자리를 피하자, 소지한 칼로 은씨의 허벅지와 턱 등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2002년 은씨의 사촌동생인 은인표씨를 통해 은씨를 알게됐으며, 은씨의 일을 돕던 A씨를 통해 2억원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박씨의 변호를 맡고있는 법무법인 관계자는 “박씨가 이 돈을 돌려받지 못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왔다. 이날 은씨를 만나 사정을 이했지만 여의치 않자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은씨는 MBC인기 시트콤’남자셋 여자셋(1999년)’, ‘강호동의 천생연분(2003년)’ 등을 연출한 유명 예능PD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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