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신보 ‘To...’ 발매, ‘나가수’ 이후 진짜 가수 돼

”소문난 만큼 으르렁대고 싸우는 사람은 아니다. 이제 편안해지고 싶다.”



8년만에 정규 6집앨범 ‘To...’를 발매하고 전국투어에 나서는 가수 임재범이 자신에 대한 외부의 시선을 해명했다.

임재범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에서 진행된 6집 앨범 쇼케이스에서 “이전에는 뭔가 있어 보이고 싶어 혼자 착각에 빠져있을 때가 많았다”라며 “시간이 지나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예전에는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했지만 지금은 모든 이들과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밖에 소문난 만큼 으르렁대고 싸우는 사람이 아니다. 이제 편안해지고 싶다. 사람으로 살아가는 게 첫 번째이고 가수로 사는 것은 두 번째인 것 같다”라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소중해지니 안 보이는 게 보이더라. 감사함이 배가 되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재범은 지난 해 신드롬이 일었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의 영향으로 진짜 가수가 된 것 같다. 평상시에는 가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지난해 ‘나가수’를 통해 내가 가수란 걸 느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나가수’란 프로그램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6집앨범 제작은 ‘나가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임재범은 “’나가수’ 때문에 6집 앨범을 이렇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함께 작업한 김형석 씨와 내가 뭔가를 하려는 최대치를 보여준 것도 아니다”라며 “이제까지 어두운 이미지를 밝아보이게 바꿔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임재범은 이번 앨범에 참여한 K-POP스타의 ‘깜짝스타’ 백아연의 피처링에 대해서는 “아직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함께 참여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아빠와 딸, 나이 많은 선배와 인생 초기 후배의 대화형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작곡가 김형석은 “임재범은 존경하는 보컬리스트자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는 게 나로서도 부담이 컸다. 그러나 함께 작업하면서 3시간 동안 데모곡을 20곡 만드는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라며 “노래의 히트여부나 컨셉트, 타깃과 관계없이 음악 안에서 작업했다. 이번 작업으로 내가 음악을 하게 된 이유를 원론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재범의 신보 6집은 2004년 5집 ‘공존’ 발매 이후 8년만에 내는 정규앨범으로 자신이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며 세상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느낌을 담았다. 임재범은 앨범 발매 뒤 오는 8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인천, 광주, 대구, 원주, 서울에 이르는 2012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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