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돌풍을 일으키며 롱런에 돌입한 싸이의 신곡 ‘강남스타일’이 영국을 대표하는 인기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의 마음까지 훔쳤다.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br>YG엔터테인먼트 제공
영국의 대표 미남그룹 테이크댓 출신으로 이후 솔로가수로 나서 높은 인기를 누려온 로비 윌리엄스는 최근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올려놓고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웃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코멘트도 달았다.

최근 싸이의 코믹한 매력이 한껏 발휘된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등에서 해외팬들에게 “너무 재밌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팝스타까지 반한 것.

로비 윌리엄스가 ‘강남 스타일’을 추천한 사실을 안 가요팬들은 “진짜냐”, “로비 윌리엄스가 대체 싸이를 어떻게 알았을까”, “대박”이라며 신기해하고 있다.

싸이측도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싸이의 한 측근은 “정말이냐?”며 놀라워했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측도 “로비 윌리엄스가 YG와의 친분에서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 회사 차원에서도 로비 윌리엄스와의 특별한 교류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의아해하고 있다.

1990년 테이크 댓의 멤버로 나선 로비 윌리엄스는 멤버들과 함께 ‘페이션스’, ‘백 포 굿’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96년 팀 해체와 함께 홀로서기를 한 후에도 브릿 어워드 최우수 남자 솔로가수상을 4차례나 수상했고 전세계적으로 약 5700만장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영국을 대표하는 팝스타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솔로곡 ‘록 디제이’의 뮤직비디오에서 섹시한 매력으로 주목받았고, ‘베터맨’, 배우 니콜 키드만과의 듀엣곡 ‘썸싱 스튜피드’ 등이 국내에서도 빅히트했다. 2005년 재결합한 테이크 댓에 2010년 복귀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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