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인기 여배우 허진(63)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배우 허진의 안타까운 근황에 이목이 집중됐다. / SBS ‘좋은 아침’ 캡처


허진은 3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누가 날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은 날 헛소리하는 여자로 취급한다”며 “’빨갱이’들이 7년간 나를 미행하고 도청하고 공업용 가스로 위협한다. 그래서 여러 번 이사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정신과 검진을 받은 허진은 우울증과 감각 왜곡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신과 전문의는 “’빨갱이’라는 이야기는 1970년대에 많이 나타났던 피해 의식이다. 당시 사회의 위협적인 집단이 피해 의식의 대표적인 공격자가 된다”며 “하지만 정신의학적으로 허진의 상태가 굉장히 심한 편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7평 월세방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허진은 생활비를 벌고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등 불우한 환경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 허진은 “이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었다”며 긍정적으로 생활했다. 그는 “배우 말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힘들다. 그리고 성공하기 어렵다. 편의점은 (바코드) 찍고 팔면 되니까 괜찮다” 며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허진 씨 정신과 치료 잘 됐으면 좋겠다”, “방송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허진 씨 행복해지길”, “당대 인기 여배우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라니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스포츠서울닷컴 | 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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