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조춘이 과거 김두한의 조직에 몸 담았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탤런트 조춘이 ‘좋은 아침’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 SBS ‘좋은 아침’ 캡처


조춘은 30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25살까지 ‘장군의 아들’ 김두한의 조직 행동 대원으로 활동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두한 조직의 막내로 형님들과 종로 바닥을 휩쓸고 다녔다”며 “내가 힘이 장사였다. 별명이 고릴라였다”고 회상했다.

조춘은 “단역배우로 출연하면서 과거를 청산했다. 덥수룩한 머리 탓에 가발이 맞지 않아 과감하게 삭발했다. 이후 분량도 많아지고 인기도 높아졌다. 그렇게 45년을 살았다”며 삭발 스타일을 고집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조춘은 “차가 없지만 창피하지는 않다. 다 차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월세방에 살지만 후회는 없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게 실패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는 “아내에게 만큼은 정말 미안하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놨다. 조춘의 아내는 그가 큰 부상으로 대수술을 받은 후 병간호를 비롯해 모든 생계를 책임져왔다. 조춘은 “내게 제 2의 전성기가 온다면 아내에게 모든 다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1958년 영화 ‘군도’로 데뷔한 조춘은 영화 ‘원술랑’, ‘용호취’, 드라마 ‘용의 눈물’에 출연한 바 있다.

[스포츠서울닷컴 | 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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