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차 2천 포인트로 확대

가수 싸이<br>스포츠서울 제공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이번 주에도 빌보드 차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7일(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이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강남스타일’은 이번 주에도 팝그룹 ‘마룬 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의 벽을 넘지 못했다. ‘원 모어 나이트’는 8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강남스타일’은 8주 전 64위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이후 한 주 만에 11위로 올랐고 그다음 주부터 2위를 지키고 있다.

두 곡의 격차는 다시 늘어났다. 지난주는 600포인트 차이였지만 이번 주에는 2천 포인트 정도로 벌어졌다.

‘원 모어 나이트’의 포인트는 4% 감소했지만 ‘강남스타일’의 포인트 하락폭은 9%로 더 컸다.

특히 ‘강남스타일’의 빌보트 차트 정상 등극을 가로막는 라디오 방송 횟수 부문에서 두 곡의 희비는 엇갈렸다.

닐슨 BDS에 따르면 ‘원 모어 나이트’는 라디오 방송 횟수가 1% 늘어나 이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강남스타일’은 방송 횟수가 7% 줄어 이 부문 순위가 13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강남스타일’은 유료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 부문에서는 1위를 지켰다.

빌보드는 닐슨 BDS를 통한 1천여 개 방송사의 방송 횟수와 유료 스트리밍, 음원 판매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강남스타일은’ 지난 6일 ‘아메리칸 톱 40(American Top 40, AT)’ 홈페이지에서 발표된 11월 첫째 주 톱 40 차트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주의 12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AT 차트는 빌보드 차트와 달리 라디오 방송 횟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집계해 이 부문에서 부진했던 ‘강남스타일’의 빌보드 차트 정상 등극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이어 유럽 공략에 나선 싸이는 프랑스 일정을 마쳤고 이날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 강단에서 영어 강의로 영국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최근 옥관문화훈장 수훈자로 결정된 싸이는 영국 방문에서 ITV 토크쇼 등 방송 출연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오는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MTV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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