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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해병대 1137기로 입대한 현빈은 백령도 6여단에서 전투병으로 군 복무를 했다.
현빈은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 역사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국내외 팬들 앞에서 씩씩하게 경례와 큰절을 하며 ‘전역신고’를 했다.
현빈은 “날씨가 춥고 도로사정이 안 좋은데 새벽부터 전역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1개월 전 큰절을 올리고 입대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 다시 인사드리게 됐다”며 “군대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고 좀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현빈은 “그동안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는 말을 할때는 울먹이다가 눈물을 쏟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또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휴가때 제가 연기할 수 없으니까 후배들 연기하는 것 보면서 견딘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기다린만큼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려 군대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를 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영하의 추위에도 새벽부터 500명이 넘는 많은 팬들이 현빈을 기다렸다. 일본과 홍콩 팬들도 눈에 띄었다.
팬들은 ‘아름답게 빛났던 당신의 640일을 기억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당신의 시간들을 기대합니다’, ‘멋진 남자 현빈,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블링블링 까도남’, ‘오매불망 현빈’ 등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현빈을 환영했다.
팬들은 또 화환 수십 개와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3천㎏ 가량의 쌀도 가져다 놓아 현빈 전역의 의미를 더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