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로 전역 신고… 끝내 눈물 “군에서 받은 에너지 팬에 보답”

“그동안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톱스타 현빈(김태평·30)이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6일 전역했다.

톱스타 현빈이 6일 오전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전역신고를 마친 뒤 취재진과 팬들에게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br>연합뉴스
지난해 3월 해병대 1137기로 자원 입대한 현빈은 백령도 6여단에서 전투병으로 군 복무를 했다.

현빈은 오전 10시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역사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국내외 팬들에게 큰절을 하며 ‘전역신고’를 했다.

현빈은 “날씨가 춥고 도로사정이 안 좋은데 새벽부터 전역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1개월 전 큰절을 올리고 입대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 다시 인사드리게 됐다.”면서 “군대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고 좀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현빈은 “그동안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휴가 때 제가 연기할 수 없으니까 후배들이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견뎠다.”면서 “여러분들이 기다린 만큼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려 군대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를 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영하의 추위에도 새벽부터 500명이 넘는 팬들이 현빈을 기다렸다. 일본과 홍콩 등 외국 팬들도 눈에 띄었다. 팬들은 화환 수십 개와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3t가량의 쌀도 가져다 놓아 현빈 전역의 의미를 더했다. 팬들은 ‘아름답게 빛났던 당신의 640일을 기억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당신의 시간들을 기대합니다’, ‘멋진 남자 현빈,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블링블링 까도남’, ‘오매불망 현빈’ 등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현빈의 전역을 환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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