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투표율 예상 적중..박성광 “결혼식 축가 70쌍 공짜” 신현준 “새 대통령과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

강추위에도 75.8%의 높은 투표율로 열기가 뜨거웠던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 당선자를 배출하며 19일 막을 내렸다.

개표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인증 샷’과 ‘투표율 공약’을 내걸은 스타들은 이날 밤 속속 나오는 결과를 지켜보며 각양각색의 소감을 전했다.

먼저 SBS 개표 방송 ‘2012 국민의 선택’에 영상 출연한 개그맨 남희석은 투표율을 소수점 자리까지 맞춰 눈길을 끌었다.

그는 투표율 60%가 넘으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질문에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며 “투표율이 75.8%를 넘으면 SBS 8시 뉴스를 5년 동안 출연료를 받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잠정 집계된 전국 투표율은 그의 예측에 정확히 들어맞은 75.8%.

남희석은 트위터를 통해 “아까 SBS 생방에서 내가 75.8% 투표율을 예상했는데, 소수점까지 맞췄다”며 “작두 누가 갈아 놓은 거냐”고 뛰어난 ‘촉’을 과시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 - 용감한 녀석들’ 팀은 투표율 공약에 따라 70쌍의 예비 부부에게 공짜로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게 됐다.

앞서 이 코너 멤버 박성광은 15일 트위터에 “많은 유명인사분이 투표율 70%가 넘는 것에 대한 공약을 거시는데 저희 ‘용녀(용감한 녀석들)’는 결혼식 축가 70쌍 공짜!”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최종 투표율이 70%를 훌쩍 넘어서자 그는 “첫 번째 축가 당선자님은 경북 영주에 계신 신모씨”라며 “일요일에 인증 샷을 올리겠다”고 글을 남겨 ‘빈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개그콘서트’의 또 다른 코너 ‘어르신’에서 할아버지로 활약하는 개그맨 김원효는 한복을 입고 클럽에 간다.

”투표율이 너무 좋아 문득 떠오른 공약. 71% 넘으면 대희 형이랑 어르신 분장으로 클럽에 가야겠다”고 남긴 그는 “어르신 한복 곱게 펴놔야겠다”며 장난기 어린 반응을 보였다.

이날 아침 일찍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낸 가수 이효리는 이후 트위터를 통해 “다들 고생 많았다. 결과가 어떻든 많은 관심과 참여로 누가 되든 마음대로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20대 어린 친구들이 자랑스럽다”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이들을 격려했다.

또 “해외 일정이 있어 개표 방송은 못 보고 간다”며 “끝까지 대선을 지켜봐 달라”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박근혜 당선자를 향해 축하와 당부를 트위터로 전한 스타들도 있었다.

가수 박기영은 “결국 대한민국은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다. 문재인 후보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박근혜 후보님, 정말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이 나라와 국민을 아껴주시길 기대해 봅니다”라고 당부했다.

배우 신현준은 “공약을 실천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 공정하고 공평한 정의로운 나라, 행복이 가득한 살기 좋은 나라, 국민과 늘 소통하는 다가가기 편한 온유하고 따뜻한 책임감 있는 대통령이 돼 달라”며 “새 대통령과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전했다.

끝까지 대선 레이스를 완주한 문재인 후보를 격려하는 스타들도 있었다.

방송인 김제동은 “문재인 아저씨 이제야 말씀드리는 저를 이해해 달라”며 “여러 가지로 신경 쓰느라 마음껏 사랑하고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 고생 많으셨다”고 전했다.

또 찬조 연설을 통해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배우 김여진은 “2012년의 대한민국의 선택, 아프고, 무겁고, 존중합니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방송인 김미화는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식 날 환영 행사에서 공연할 것이냐’는 트위터리안의 질문에 “언제든 준비돼 있다”며 “당선되셨으니 당연히 축하받으셔야 되는데, 불러 주시겠죠?”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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