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최진실 가족 비극에 할 말 잃어

“심장이 너무 아픕니다. 너무 아파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6일 전해진 조성민의 자살 소식에 개그우먼 이영자(45)는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성민의 전처 고(故) 최진실의 절친으로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비극에 이어 조성민의 자살까지 접한 이영자는 말을 잇지 못했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애틋한 가정사를 고백하고 있다. / KBS ‘승승장구’ 제공.
수차례의 통화 시도 끝에 전화가 연결된 이영자는 2분 남짓한 통화에서 거의 말을 하지 못했고, 전화를 걸어온 기자에 대한 원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왜 전화를 했느냐”며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숨을 죽였다.

이영자는 지난해 10월2일 최진실의 4주기에 최진실의 어머니와 두 자녀 환희, 준희와 함께 참석하는 등 최진실이 떠난 후에도 최진실의 유족을 곁에서 살뜰히 챙기며 변치않는 우정을 보여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 최진실의 지인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것과 달리 이영자는 꾸준히 먼저 간 친구의 가족들을 살피며 최진실의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최진실의 4주기 때 조성민을 봤느냐’는 질문에 “못 봤다”고 했고 ‘조성민의 최근 근황을 들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그리고는 이내 “심장이 너무 아파서 말을 더 못하겠다. 끊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영자는 앞서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최진실을 언급하며 “겨울에 태어난 사람이라서 그런지 겨울에 가장 그립다”며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합뉴스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