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7급 공무원’서 주원과 호흡..”기분전환할 수 있는 작품”

“초반에는 나이 차이 때문에 연기하는 데 작아졌던 면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가뜩이나 몰입하기 어려운데, 연기에 방해를 줄 수 있으니까요.”

배우 최강희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7급 공무원’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br>연합뉴스
MBC TV 새 수목극 ‘7급 공무원’에서 얼떨결에 국정원에 합격한 신입 요원 김서원으로 분한 최강희(36)는 무려 열 살 연하의 후배 배우 주원(26)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 자신도 이 점을 의식한 듯 “평소 연하든, 오빠든 모두 ‘강짱’이라고 불러달라고 하는데, 주원 씨에게는 차마 그 말을 못하겠다”며 너스레를 떤다.

21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7급 공무원’ 제작발표회에서다.

”실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원 씨가 화면보다 실물이 낫잖아요. 처음 봤을 때 ‘비주얼 쇼크’를 약간 받았습니다. 갸름하고, 너무 잘생겼더라고요.”

최강희는 “연기 호흡에 대한 두려움은 촬영을 해보니 없어졌다”며 “남자 배우가 주원 씨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언가 굉장히 잘 어울리리라 생각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주원 씨가 애교는 많지만, 적극적인 타입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집안에 아기나 강아지가 있으면 분위기가 좋아지잖아요. 주원 씨는 촬영장에서 그처럼 좋은 바이러스에요.”

’7급 공무원’은 국정원 신입 요원 남녀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코믹하게 풀어난 로맨틱 코미디다.

최강희의 극 중 캐릭터 김서원의 본명은 김경자. ‘사랑 빼고는 다 거짓말’이라는 드라마의 캐치프레이즈처럼 ‘7급 공무원’은 속고 속이는 요원 사이의 사랑이 웃음 포인트다.

”3·4부에서는 학원물 같은 느낌도 있어요. 요원이 돼 가는 과정에서 뒤처질 사람은 처지고 남는 사람만 남는 훈련을 하죠. 많은 요원이 나오고, 동지애도 느낄 수 있으실 거에요.”

한편, ‘7급 공무원’의 경쟁작은 KBS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 2’와 송혜교·조인성이 호흡을 맞춰 화제를 끄는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다. 만만치 않다.

”아무래도 불안한 시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심각한 싸움이나 아픔보다는 따뜻하게 웃을 수 있고,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작품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만큼 ‘7급 공무원’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 겨울, 바람이 분다’나 ‘아이리스 2’는 제게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지 않았지만요.(웃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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