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 없는 스토리, 과도한 폭력성으로 비난

방송 내내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과도한 폭력성으로 비난받은 SBS TV 월화극 ‘야왕’이 지난 2일 종영했다.

9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야왕’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수애(왼쪽)와 권상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br>SBS 제공
권상우와 수애라는 톱스타 캐스팅에 선정적인 이야기가 결합되면서 시청률은 최근 보기 드물게 20%를 넘어섰다.

하지만 드라마는 완성도와 작품성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와 혹평을 받았고 결말마저 허술해 뒷맛도 개운하지 않았다.

’야왕’은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25.8%를 기록했다.

MBC가 ‘마의’ 후속작으로 준비한 ‘구가의 서’의 방송이 한 주 뒤로 밀리면서 경쟁작 한편이 없는 상황에서 25% 고지를 넘어선 것. 이날 2회가 방송된 KBS 2TV ‘직장의 신’은 8.6%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높았지만 ‘야왕’의 마지막회는 온통 빈구석투성이었다.

’야왕’은 그간 주인공 하류(권상우 분)의 복수를 보여주기 위해 달려왔지만 마지막회에서 명료하지 않은 마무리를 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누가 왜, 어떻게 벌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묘사 없이 흐지부지 마무리된 데다 이야기의 절반 이상을 회상 신으로 채우면서 스토리의 빈곤을 드러냈다.

억지스러운 전개를 이어가던 제작진도 한계에 부딪힌 듯했다.

지난 1월14일 8%로 출발한 ‘야왕’의 24부 전체 평균 시청률은 16.3%로 집계됐다.

후속으로는 김태희 주연의 ‘장옥정’이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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