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3’ 개봉 앞두고 내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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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이언맨3’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이언맨3’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이언맨3’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이언맨3’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이언맨3’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br>연합뉴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이언맨3’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아이언맨3’의 홍보 투어를 서울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내가 먼저 회사에 요청했습니다. ‘아이언맨’ 시리즈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한국 팬들의 덕이 크거든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그는 ‘아이언맨’ 시리즈의 성공에 관해 “5년 전만 해도 아무도 이 영화가 성공할 줄 몰랐다. 사실 토니의 초상화나 포스터를 보면서 나 스스로 놀랄 때가 많다. ‘어떻게 이렇게 성공했지?’라고.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더 겸손해지고 감사한 마음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한국 형제·자매들(brother and sisters)에게 감사한다. 한국은 ‘아이언맨’ 성공에 크게 기여해준 시장 중 하나다. 영화 티켓을 사서 들어간 관객 한 명 한 명 덕에 영화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어서 좋은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데,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택해줬다는 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1편 홍보차 존 파브로 감독과 함께 왔을 때부터 한국시장이 이 영화와 잘 맞는단 생각이 금방 들었다. 한국은 기술적인 면에 관심이 많고 연예오락 문화도 다양해 우리 영화와 상당한 친화력이 있단 생각이 들었다. 어떤 영화들은 문화권에 따라 잘 안 맞는 경우도 있는데 한국은 아시아에서 우리에게 잘 맞는 시장”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아울러 “영화산업을 견인하는 건 관객인데, 앞으로 이 영화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한국 관객이 지지해달라”고 당부하며 “너무 늙지만 않는다면 나도 계속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조디악’(2007) ‘숏컷’(1993) ‘채플린’(1992)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경력을 다져온 그는 ‘아이언맨’의 주연으로 발탁돼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나온 ‘셜록 홈즈’ 시리즈까지 인기를 끌면서 세계 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영화 속의 캐릭터 ‘토니 스타크’나 ‘셜록 홈즈’처럼 약간 냉소적이면서도 자신감 넘치고 유머와 재치가 풍부한 점이 그의 매력으로 꼽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그의 여유만만하고 유쾌한 면모가 돋보였다. 셔츠와 재킷 상의에 캐주얼한 바지, 운동화를 신은 그는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고 활짝 웃으며 나와 ‘아이언맨’ 모형 앞에 서서 똑같은 포즈를 취했다. 또 사진기자들이 셔터를 누르는 사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가볍게 춰 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이번 ‘아이언맨 3’의 특징으로 “앞서 ‘어벤져스’가 이미 나왔기 때문에 그 영화를 고려해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어벤져스’에서 하늘에 웜홀이 뚫리고 외계인이 침공하는 경험은 일종의 트라우마인데 그로 인해 토니가 상당한 불안감을 안고 살지 않을까 하는 데서 출발했다. 또 영화 내내 수트를 입는 것보다는 다시 1편으로 돌아가 인간인 토니 스타크를 많이 보여주고 새로운 아이언맨을 개발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이언맨이 자신의 고국에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국민이 거는 기대가 굉장히 높아졌는데, 3편에서는 완전히 대중으로부터 고립돼서 L.A나 뉴욕 말고 시골의 외딴곳에 머물며 일종의 로드 트립을 하게 된다. 이런 여정을 거치면서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자각하고 ‘나는 대중의 일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회복해 나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에서 상대역을 연기한 귀네스 팰트로에 관해서는 “내 여자형제 같은 존재이고 내 아내하고도 굉장히 친하게 지낸다”고 우정을 전했다.

’아이언맨3’는 오는 25일 미국보다 1주일 앞서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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