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베카영화제 혁신상 수상식서 특유의 농담으로 관중에 어필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이 상을 주시는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곡 ‘젠틀맨’ 홍보를 위해 미국을 찾은 싸이(본명 박재상ㆍ36)는 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뉴욕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트라이베카 영화제(Tribeca Film Festival) 혁신상 수상식에서 “(제가 상을 받을지) 누가 알았겠어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매년 봄 뉴욕에서 열리는 영화제다.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뉴욕 재건을 기원해 2002년 제인 로젠탈, 로버트 드 니로, 그레이그 핫코프 등 영화인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 영화제의 혁신상은 기존의 틀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영향력을 미친 개인과 단체에 주어진다.

싸이는 젠틀맨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을 거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여 년간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해온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은색 양복에 파격적인 흰색 드레스 셔츠를 받쳐 입고 시상식장에 나온 싸이는 다소 서툰 영어에다 겸손한 태도로 관중으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특히 싸이가 시상식장에서 관객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리고 다소 당황스럽지만 저 (따지고 보면) 잘생기지 않았어요”라고 농을 던지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어 싸이는 시상식장이 뉴욕대학교 강당인 점을 감안, “제가 1996년 뉴욕대학교에 지원했다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이 건물에 들어오게 됐습니다”고 말해 거듭 관중의 폭소를 유발했다.

싸이의 젠틀맨은 이번 주 빌보드 핫 100에서 5위를 차지했다.

싸이는 오는 28일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갔다가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다음 달 3일 록펠러센터에서 열리는 NBC ‘투데이쇼’에 출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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