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 여성의 일등신랑감으로 꼽혔던 박지성은 그동안 수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모두 부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연기자 김사랑과 열애설이 불거져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등 스포츠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2002월드컵 4강신화의 주인공인 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활약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면서 과연 그의 여인이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이름을 대면 금세 알 만한 재원들이 등장했으나 결국 그의 여인은 김민지로 밝혀졌다.
18일 오후 7시쯤 박지성이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 나타났다. 연인인 김민지가 ‘생방송 투데이’의 진행을 마칠 무렵 그를 데리러 온 것이다. 김민지는 곧바로 박지성의 차량에 올라탔고 두 사람은 압구정 로데오 거리로 향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뜻밖에도 치킨가게였다. 김민지가 홀로 내려 치킨을 포장해 차에 올랐고 그들은 곧장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로 이동했다. 장마가 시작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였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에서 내린 그들은 벤치에 나란히 앉아 휴대전화 DMB로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박지성과 김민지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연인을 향한 박지성의 배려와 매너였다. 큰 우산 하나를 같이 쓴 채 손을 꼭 잡고 이동하는 내내 박지성은 김민지가 비라도 맞을세라 연인을 다정하게 챙겼고 김민지 역시 그런 그를 향해 시종일관 애교 섞인 말투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눈빛은 사랑으로 가득했다.
축구 경기가 끝난 후 늦은 시각 박지성은 김민지를 집 앞까지 데려다 줬다. 김민지의 집 앞에 도착해서도 그들은 한참 동안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으며 얼마 후 박지성은 이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소박한 데이트 코스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데이트 패션도 수수했다. 박지성은 편안한 반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입어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했고 김민지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핫팬츠에 검은색 정장 재킷을 매치해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패션을 완성했다.
’박지성의 여인’ 김민지는 SBS 17기 아나운서로 선화예고,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현재 SBS 러브FM ‘김민지의 행복한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SBS 축구 전문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진행하며 축구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하는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가르치고 있는 오명희 교수의 1남 2녀 중 둘째 딸로 이른바 ‘엄친딸’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김민지의 이 같은 이력은 박지성의 아버지 박종성 씨가 원하는 ‘며느릿감’의 조건을 충족할만한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박종성 씨는 박지성의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적극 해명에 나서며 특히 “연예인 며느리는 안된다”고 못을 박아 눈길을 끈 바 있다. 박지성은 현재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서 중국 자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부진에 따라 브라질월드컵에선 다시 박지성이 캡틴으로 복귀해야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원세나·임영무·이새롬 기자 wsena@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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