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병사들은 대놓고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사복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등 허술한 군복무 중이었다.
이들은 지난 방송에서 위문공연 이후 사복을 입고 돌아다니고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신 후 모텔에 숙박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샀다. 특히 일부 연예 병사들은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등 상식밖 행동으로 대중들에게 충격을 주며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선 연예 병사들이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국방홍보원에 출근한 연예 병사들은 사복 차림에 선후임 관계 없이 나이에 맞게 “형”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또 “너 완전 일반인 같다” “밖에 나가면 딱 알아보겠네 연예인”이라는 등 농담을 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제 런닝에 군복바지를 입고 사제 밀리터리룩 가방 들고 다닌다”며 “비니(모자)를 쓰는 것도 예삿일”이라고 증언했다.
이 관계자는 연예 병사들이 상주하는 ‘체력단련실’에 대해서도 “말이 체력단련실이지 그냥 노는데”라며 “대형 TV에 비디오 게임기가 구비돼 있고 과자에 사적 소지품들이 걸려있다”고 폭로했다.
또 “홍보원 업무를 위한 작업과 보도자료 작성을 위한 컴퓨터도 몰래 사용한다”며 “법인카드로 택시를 타고 다니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한나 기자 hanna@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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