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침대에 묶여 있는 환자에게 펀치를 날리는 의사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월 러시아 우랄(Urals)지방의 펌(Perm)에서 심장 바이패스(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막힌 부분을 우회해 다른 혈관을 이식하는 수술)를 받은 61세의 한 남성이 의사에게 폭행당한 후 일주일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병원 CCTV에 잡힌 이 영상에는 심장수술을 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손발이 침대에 묶힌 채 누워 있다. 누워있는 환자와 대화를 나누던 의사가 갑자기 환자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곧이어 심장 부위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있다.

수술 부위를 폭행당한 환자는 결국 일주일만에 사망한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의사의 이러한 폭행이 환자를 죽음으로 몰게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환자를 폭행한 의사는 “36시간의 고된 근무 끝에 환자가 모욕적인 욕들을 했다”면서 “사건에 대해 후회는 하지만 난 결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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