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8일 출석 통보했으나 박씨 측서 연기 요청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대마 흡연 혐의로 3인조 록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박종현(31)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구속된 그룹 리더 이주현(35)씨에 이어 박씨까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그룹이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

검찰은 박씨에게 애초 8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박씨 측에서 일정상 이유를 들어 연기 요청을 함에 따라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씨가 수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또 다른 보컬인 이씨를 대마 소지 및 재배, 흡연 혐의로 지난 4일 구속한 뒤 공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씨의 형도 함께 대마를 흡연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앨범 ‘투 더 갤럭시(To The Galaxy)’로 데뷔한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인디밴드계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그룹이다.

최근 케이블 채널 Mnet에서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밴드의 시대’에 참가해 ‘데이브레이크’, ‘로맨틱펀치’와 함께 톱3에 올랐고, 지난 1일 결승전 녹화를 마친 상태이다.

Mnet 측은 이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날 오후 방송 예정인 결승전에서 이씨 출연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박씨마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름에 따라 방송 재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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