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 측 “일방 통보 황당”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배우 손창민과 오대규가 드라마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방송되는 ‘오로라 공주’(임성한 극본, 김정호 연출)에서 39회를 끝으로 하차한다.

오수성(오대규 분)이 미국으로 간 아내의 사고 소식을 듣고 형 오금성(손창민)과 함께 떠난다고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극 흐름상 하차하게 된다는 것.

손창민 측 관계자는 “일주일 전에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았다. 그동안 이런 일이 없어 그저 황당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 오로라(전소민)와 황마마(오창석)를 중심으로 오씨 삼형제와 황씨 세 자매의 대립을 중심 갈등으로 다뤄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 두 베테랑 배우의 부재가 드라마의 향후 전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중심 배우가 갑자기 빠지면 드라마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시청자의 비판도 잇따른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오로라 공주’는 불륜과 출생의 비밀 등 각종 ‘막장’ 요소를 총집합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 초반부터 불륜을 옹호하는 등장인물들의 태도가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오로라 아버지의 유체이탈 장면, 경쟁 드라마의 줄거리를 비판하는 듯한 대사 등이 논란을 일으켰다.

MBC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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